반응형
Previous imageNext image

니조시장 근처 숙소

[09:41] 삿포로 마지막 날

어제 새벽부터 내린 비는 오늘 오전까지 왔다. 많이는 아니고 추적추적 힘없이 내렸다.

지나고 보니 삿포로 3박 4일 동안엔 일정 중 내리는 비로 인해 우산을 쓰지 않아 참 다행이었다.

오늘은 별다른 일정 없이 도쿄로 무사히 이동만 하면 되는 날이라 가볍게 내리는 비 정도는 우산으로 기꺼이 맞아줄 수 있겠다.

 
 
 
Previous imageNext image

[10:48] 마지막 날까지도 럭키~☆

"토독... 토도독.." 가볍게 오던 비는 비춰지는 쨍한 햇살과 함께 더는 오지 않았다.

오늘 아침 식사는 수프 카레! 삿포로 지역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이다.

'징기스칸' '카이센동' '미소라멘' '털게' '임연수 구이' 이젠 수프 카레 차례다.

물론 '타키' 가이드님이 알려준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회전 초밥도 먹어야 했지만 어제 먹은 버거킹으로 대체했다.

 
 

'오쿠시바쇼텐'

[11:10] 오픈 손님

오늘의 수프 카레 맛집 역시 '타키' 가이드님이 알려준 장소 중 하나이다.

이곳은 구글맵으로 찾아오다 보면 한 상가 건물이 나올 텐데 그 상가 건물의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문 PD와 나는 11시에 도착하고도 한참을 서성이며 인터넷 검색을 해야 했다.

일단 맛은 "비싼 값을 했다!" 저렴하지 않았지만 재료 추가로 인해 비싸진 가격만큼이나 카레 역시 맛이 훨씬 더 깊어졌다.

우린 각자 한 개씩 시켜 각자 먹었지만 나중에 먹고 나가는 길엔 여성 두 분이서 카레 하나, 밥 두 공기로 먹는 모습도 보였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이라면 꼭 카레 하나를 3000엔 정도로 푸짐하게 재료 추가를 한 뒤 밥 두 공기로 나눠먹길 바란다.*

 
 
 
 
 

삿포로역 앞

[12:20] 익숙해진 삿포로

물론 식당에서 삿포로역까지 구글맵을 보며 오긴 했지만 이제는 익숙해져 어느 정도 머리에 삿포로 지도가 흐릿하게 그려져 있었다.

이제야 조금 가까워진 삿포로와 헤어지기가 조금은 아쉬웠다. 비수기인 줄만 알았던 삿포로의 10월은 알고 보니 꽤나 괜찮은 시기였다.

'타키' 가이드님 역시 그렇게 말씀하셨다. 여름이나 겨울이 성수기인 줄로만 알지만 9월, 10월이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일본 내에서도 홋카이도, 삿포로는 그들만의 건축 양식, 음식, 날씨, 문화, 풍경, 여행지 등 꽤나 독보적인 매력들이 넘치는 그런 여행지라고 할 수 있겠다.

 
 
 
 
Previous imageNext image

신치토세 공항

[13:45] 삿포로 도착했을 땐 몰랐던 신치토세 공항의 모습

오늘의 도쿄행 비행기 시간은 4:50PM.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도착해 여유 있게 check in도 하고, 오락실에 가서 문 PD가 좋아하는 '이니셜 D' 게임도 하고, 기념품 숍도 돌아보고 먹거리들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삿포로 도착 첫날에 부랴부랴 비행기에서 내려 숙소로 가기 바빴기에 보지 못했던 신치토세 공항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Previous imageNext image

나리타행 비행기 출발시간 4:50PM

[14:31] 길지만은 않았던 대기시간

문 PD는 남은 시간 동안 영상 편집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난 블로그에 있는 모먼트 영상들을 올리고 사진 정리들을 마저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때 문 PD는 편의점에서 'Guarana'란 홋카이도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음료수를 사 왔다. 투어 당시 '타키' 가이드님이 알려주셨던 음료수인데 이 녀석... 안 듣는 것 같아도 꽤나 많이 주워듣고 기억하고 있었다.

색이나 맛은 홋카이도 산 콜라 비슷한데 음료수 '닥터 페퍼'와 맛이 굉장히 흡사해 맛있었다.

 
 
 
Previous imageNext image

[16:39] 첫 7kg 무게 검사

비행기 출발 2시간 전으로 다가오자 안 하는 줄로만 알았던 수하물 무게 검사를 하기 시작했다... 우린 급히 짐 무게를 줄이기 위해 흩어졌다. 난 옷을 껴입기 위해 화장실에 다녀왔고 그새 문 PD는 봉투에 짐들을 넣어 무게를 줄였다. 대충 줄인 결과는 7.6kg. 다행히 그냥 넘어가 주었다. 문 PD도 쫄리는 마음에 검색해서 알아봤는데 젯스타는 8kg까지는 봐주고 그 이상은 300엔을 받는다고 했다. 물론 정확한 정보는 아니나 우리처럼 무게 때문에 마음 졸이는 분들에겐 희망적인 정보가 될 수 있겠다...ㅋㅋㅋ

그렇게 우린 무사히 삿포로에서 도쿄로 넘어가는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오쿠시바쇼텐

일본 〒060-0061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1 Jonishi, 5 Chome−16 プレジデント松井ビル100

삿포로역

4 Chome Kita 6 Jonishi, Kita Ward, Sapporo, Hokkaido 060-0806 일본

신치토세 공항

Bibi, Chitose, Hokkaido 066-0012 일본

 

반응형
반응형
 
 
 

삿포로 TV타워

[17:50] 다시 돌아온 삿포로

삿포로는 좀 덜 추울줄 알았건만 비가 오지 않은 대신 날이 급격히 추워졌다.

석현이는 얇은 바람막이로 13도까지 내려간 추운 날씨를 버티기엔 버거워 보였다.

하지만 숙소에 다시 들르면 나오지 못할 것을 알기에 곧장 우리가 알아본 털게를 먹을 수 있는 이자카야로 가기로 했다. 삿포로 특산물 중에서 아직 못 먹은 것이 회전초밥, 털게, 임연수구이, 스프카레였다.

 
 
 

Izakaya rukku & uohei

Izakaya rukku & uohei 영업시간 11:30 ~ 14:30 + 16:00 ~ 23:00, *토·일 쉬는시간 X

흰그림자 투어 타키 가이드님

[18:03] 맛과 양 그리고 가격이라는 세마리 토끼

길게 설명이 필요한가?? 위의 사진대로다.

삿포로 첫 날 니조시장에서 먹었던 카이센동 가격이 3200円이었다. 굳이 비교하자면 맛의 크기는 크지 않으니 이 곳이 훨씬 맛있고 합리적이다.

그 동안엔 게를 자주 먹어본 적이 없어 잘은 모르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 양과 맛에 저 가격은 매칭이 잘 안되는 것 같다. 만약 한국에서도 저 가격이었다면 난 해산물과 훨씬 더 친해져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가이드 타키'님 사랑합니다...♥ 여러분 비에이 & 후라노 투어는 흰그림자투어(타키)!!

 
 
Previous imageNext image
 

Izakaya rukku & uohei

[18:33] 다음에 또 와도 손색 없는 곳.

남자 둘이서 맛있고 배부르게 먹은 가격. 이제와 생각해보니 니조시장에서의 식사는 좀 아쉬운 결정이었다.

무엇보다도 현지인들이 대부분이었고 무료로 제공되는 생선미소국은 정말정말 맛있었다. 아 물론 석현이는 전혀 취향이 아니었다고 한다.

 

Takotohaiborusappo Tanukikoji Honten

[20:04 ~ 20:32] ★주의★ 여긴 가지 마시오

돈키호테 구경 이후 각자 행동하게 된 석현이는 먼저 숙소에 들어가고 난 남아서 근처 기념품샵을 돌다가 마주친 타코야끼집에 들어갔다. 내부엔 자리가 없어 외부 테이블에 앉아 주문을 했다.

이 곳은 특이하게도 1人 1음식 + 1음료 였다. 난 타코야끼 8조각, 애플소다를 주문했다.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내 테이블엔 애플소다만 덩그러니 있을 뿐이었다.

요식업 일을 꽤 많이 해본 경험이 있어 이럴 땐 굳이 재촉하지 않고 기다리는 편이다. 재촉해봐야 나오게 될 음식 퀄리티만 떨어지게 될테니... 하지만 이게 독이 되어 돌아왔다. 결국 25분째에 애플소다 300円을 미리 꺼내놓고 구글 평점을 찾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보이는 후기가 별 한 개짜리 나와 비슷한 경험담이었다.

곧장 일어나 계산을 요구하니 860円을 내야한다고... 참고로 계산하시는 분은 내 테이블에 애플소다밖에 없은 것을 두 눈으로 보신 분이다. 그게 안 보일 정도면 일은 절대 못했을 정도로.

주문지를 확인하더니 이제 주문이 들어갈건데 취소하겠냐는 식으로 물어보는데 짜증이 확 올라왔다.

그냥 300円만 내고 나오는데 하... 방금까지 맛있는 밥 먹고 진짜진짜 기분 좋았는데...

오사카 & 교토 4박 5일 여행도 다녀오고, 이번 삿포로가 두번째 여행이지만 단 한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처음이라 기분이 꽤나 상했다. 물론 일본 여행에 대한 인식 자체가 변하진 않았지만 이 일은 잊지 못할 것 같다. 결국 편의점에서 내 최애 빵을 사가지고 숙소로 가서 먹으며 화를 식혔다.

두말 말고 저 곳은 절대로 가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혹시라도 다녀오신 분이라면 이 글을 읽으며 같은 경험자가 있는 것에 댓글로 화를 푸셔도 괜찮습니다.. 하하하

Izakaya rukku & uohei

6 Chome-7-1 Minami 2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62 일본

Takotohaiborusappo Tanukikoji Honten

일본 〒060-0062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2 Jonishi, 4 Chome−1−3 札幌ナナイロ 1階

 
반응형
반응형
 
 
 
 
 
 
 

구 테미야선 기찻길(오타루역 -> 오타루 운하 방면)

[14:53] 오타루 -> 오타루 운하 크루즈 타러 가는 길목에 위치한 기찻길

이 곳 역시 오타루 내에선 나름 가볼만 한 사진 스팟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 오타루 운하로 가는 길, 운하에서 오타루 역으로 가는 길 두 군데의 기찻길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오타루 운하 -> 오타루역'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기찻길이 조금 더 이쁜 것 같았다.

물론 둘 다 가보고 직접 사진 찍어보는 게 제일 좋은 선택지이겠지만.

 
 
Previous imageNext image
 

구 테미야선 기찻길(오타루 운하 -> 오타루역 방면)

[15:32] 미묘하게 다른 두 기찻길

음... 부끄럽게도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큰 차이가 없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인터넷에 잘 나와있는 사진을 비교해보고 가면 좋겠다. 일단 오타루역 -> 오타루 운하 방면에는 기차가 올 때를 알리는 종과 식수대가 있다.

 
 
 
 

오타루 운하 크루즈 탑승장

오타루 운하 크루즈 운영시간 10:00 ~ 20:00

탑승 가격= 위 사진 참조

google.com

[14:57] 바람이 세다고 느낀건 우리만이 아니었나보다.

오타루에 오면 꼭 해봐야 하는 크루즈 투어. 운하에 도달해보니 추운 날씨에도 더더욱 타봐야겠다는 의지가 타올랐다. 하지만 배가 그대로 정박되어있는 모습이 너무나 불안했다.

사실 이 정도면 무언가 사연으로 인해 운행을 안 한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안으로 들어가봤다. 탑승장 안으로 들어서자 뭘 묻기도 전에 이미 지금은 탈 수 없을을 알리는 안내가 있음에도 직원에게 또 확인을 했다. 바람이 세게 불어 운행할 수 없고 다음 운행은 5시 이후에나 결정된다고 했다.

바다 근처로 오니 더욱 바람이 거세지고 추워져 이 곳에서만 5시까지 있을 순 없었다.

 
 

오타루 운하

[14:59] 크루즈 타고 봤으면 더 좋았을 오타루 운하

추운 날씨와 거칠게 부는 바람과는 다르게 이 곳은 너무나 이쁜 곳이었다. 그렇기에 우린 사진을 계속해서 찍어나갔다. (이때부터 석현이는 누르는 셔터 수가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ㅋㅋㅋㅋㅋ)

10월의 오타루 그리고 오타루 운하에 와본 사람으로써 오타루는 조금 더 따듯한 날씨에 오는게 좋을 것 같다. 오타루도 유독 더 춥지만 운하 근처는 정말 춥고 바람이 시려웠다.

 
 
 
 
 
 

오타루 데누키코지

[15:14] 한 켠에 작게 형성 되어있는 가게들

이미 버거킹에서 배를 채운 우리가 여기서 먹을 것은 많지 않았다. 물론 츄로스나 감자튀김, 군고구마, 호빵 등 간식거리들도 많이 있어 우린 TV에서도 본 적 있는 호빵을 먹기로 했다.

우리가 시킨 건 양고기 호빵 하나, 게살 호빵 하나. 양고기 호빵은 특유의 양고기 향이 적절히 배어있어 맛있었지만 게살 호빵은 아쉬웠다. 게살도 많이 들어있고 향도 충분히 나지만 호빵과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었다. 이게 우리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렇게 배를 한껏 따숩게 데우고 다시 일어났다.

*데누키코지 내 식당들의 영업 시간은 제각각으로 18:30 ~ 21:00까지 있다.

*오타루 내의 식당들 대부분 18:00이면 문을 닫으니 18:00 정도라고 생각하고 움직이면 안전할 듯 하다.

*메뉴는 야키토리, 라멘, 카이센동, 츄로스, 군고구마, 감자튀김, 호빵 등이 있다.

 
 

 

오타루 타이쇼 유리관, RO MAN KAN

오타루 타이쇼 유리관 영업시간 09:00 ~ 19:00

RO MAN KAN 영업시간 09:30 ~ 17:00

google.com

[15:26] 오타루 내 유명한 두 유리공방

오타루 사카이마치 혼도리 상점가를 걷다보면 아마 모르더라도 들어갈 수 밖에 없는 두 곳이다.

건물 밖에서부터 이미 사진 찍거나 들어가고 싶은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타루 여행자라면 밖에서 사진 한 컷 찍고 매장 안으로 들어가 유리 공방의 매력에 푹 빠져보길 바란다.

*난 개인적으로 맨 마지막 사진에 나오는 공예품을 샀다. ㅎㅎㅎㅎ

 

[15:26] 왠지 따뜻한 내부

추운 밖과는 대조적으로 내부는 따뜻하다. 물론 온도도 따뜻하지만 어디선가 들려오는 BGM이 밖에서 추웠던 몸을 녹이는데 한 몫 한다.

게다가 걸으면서 종종 들려오는 삐그덕 소리는 마치 내가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Previous imageNext image
 

Musicbox Laboratory Kaimeiro

Musicbox Laboratory Kaimeiro 영업시간 09:30 ~ 19:00

google.com

[16:07] 우연히 들어간 오르골가게

나와 석현이는 전부터 찾고 있는 물건이 있다. 여행지마다의 특색을 가진 기념품으로 가방이나 어딘가에 꽂을 수 있는 기념품을 어디서든 틈틈히 찾고있다. 보이는 곳을 거의 다 들어가봤지만 보이지 않았고 포기하던 중에 우연히 들어간 오르골가게. 이 곳엔 우리가 알 법한 애니메이션이나 가수, 영화의 ost를 작은 기계 안에 담아 팔고 있었다. 내 눈에 쉽게 들어온 것은 바로 'WE ARE', 'Share The World' 였다.

지금까지도 내 플레이 리스트에 있는 명곡이자 만화 '원피스'의 한때 OST 였다.

부른 가수는 그 시절 동방신기 형님들. 그 중에서도 'Share The World'를 참 좋아하는데 오타루에서 만나게 되어 너무나 반가웠다. 떨리는 마음에 오르골을 돌려봤고 내가 아는 멜로디가 띵띵땅땅 흘러나왔다.

가격도 900円 으로 쉽게 손이 지갑으로 향했다. 이때 주인 아주머니는 케이스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며 적극적으로 안내해주셨다. 케이스 중에서도 바닥에 두면 움직이는 케이스까지 +400円 총 1300円 에 구매했다.

[16:12] 오타루 오르골당 뿐만 아니라

이 곳도 있다는 걸 오타루 오게 될 여행객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많은 종류의 오르골들이 있어 고르는 재미도 있다.

구 테미야선 기찻길

1 Chome-7-14 Ironai, Otaru, Hokkaido 047-0031 일본

오타루운하크루즈

5-4 Minatomachi, Otaru, Hokkaido 047-0007 일본

小樽運河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 小樽運河

오타루 데누키코지

1 Chome-1 Ironai, Otaru, Hokkaido 047-0031 일본

오타루 타이쇼 유리관

1 Chome-1-8 Ironai, Otaru, Hokkaido 047-0031 일본

Ro Man Kan

1-25 Sakaimachi, Otaru, Hokkaido 047-0027 일본

Musicbox Laboratory Kaimeiro

1-20 Sakaimachi, Otaru, Hokkaido 047-0027 일본

 

 

반응형
반응형
 
 
 
 
 
 

오타루 건물들

[12:47] 오타루 특유의 건물들

홋카이도에 와서 삿포로, 비에이 & 후라노 그리고 오타루에 왔는데 건물들 특유의 느낌이 있는 것 같아 사진을 많이 남겼다. 물론 여행지를 궁금해하는 분들에겐 관심 밖의 내용이겠지만 난 개인적으로 그 나라, 그 지역의 건물 양식을 감상하는걸 참 좋아한다.

홋카이도의 건물들은 삿포로 시내 밖으로는 높은 건물이 거의 없고 단독주택이 많다.

또, 지붕이 반듯하고 깔끔하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지역마다 미묘하게 다른 느낌의 건축양식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오타루 공원 가는 평범한 길

[12:50] 여기도 저기도 사진 스팟!?!?

오타루스미요시 신사에서 나와 오타루 공원에 가는 길. 길이 왜 이렇게나 이쁜지 평범한 길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참 사진들을 찍어댔다. 특히나 항구 도시로서 콧 속까지 시원한 바닷바람이 오타루 시내를 바라보는 우리의 눈을 더욱 트이게 해줬다.

 
 
 

오타루공원

[13:16] 인적이 드물어 더욱 신비로웠던 오타루 공원

여행지에서 '공원'은 그리 매력적인 장소는 아닐 것이다. 특히 오타루에 당일치기로 오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오타루 시내에서 유리공방이나 오르골당에 가거나 혹은 오타루 운하로 발걸음을 주로 돌릴 것이 뻔하다.

하지만 오타루 공원에 직접 다녀온 나로썬 꼭 한번쯤 가볼만 하다고 추천해주고 싶다.

여행자로써 너무 주관적인 의견일까...? 왠지 나무도 큼직큼직 한 것 같고, 우거진 수풀과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도 뭔가 신비스럽고 또, 오타루 공원에 올라가다보면 보이는 건물도 예스러우면서도 여전히 색감이 살아있는 듯 하다.

 

[13:18] 오타루스미요시 신사와 다르게 평화로운 오타루 공원

부끄럽게도 1년에 책 한 권 읽을까 말까하는 사람이지만 책 한 권이 참 잘 어울리는 공원이다.

 
 

오타루 공원 놀이터

[13:35] 30살도 재미있는 놀이터

오타루 공원 맨 위에 도달했다면 뒤쪽엔 낡은 놀이터가 있다.

입구부터 오랜 세월 방치된 듯한 이 놀이터는 일부러 빈티지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철거하지 않고 보존한 듯 했다. 정말 그런 의도라면 매우 성공적이다.

입구에서부터 낡은 철문 양쪽으로는 우거진 나무들이 있어 마치 오래된 테마파크에 들어선 듯 했고 공원 올라오는 길에서부터 느껴진 신비로운 느낌은 놀이터에서 배가되었다.

미끄럼틀 옆엔 작은 모래사장이 있는데 아이들이 스모를 즐기는 장소이려나...? 싶은 마음에 나와 석현이는 직접 스모를 해봤다. *30살 먹은 아저씨들이 스모하는 영상은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Previous imageNext image
 

삼각시장

삼각시장 영업시간 08:00 ~ 17:00

시장 내 음식점 가격대= 카이센동 2000円 ~ 4000円

google.com

[14:20] 어렵게 찾은 삼각시장

원래 계획은 되도록이면 오타루를 금방 돌고 삿포로에 돌아가 늦은 점심, 저녁을 먹으려고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오타루 시내에 가기도 전에 시간과 체력을 많이 쓴 우리는 벌써부터 배가 고파왔다.

편의점에서 대충 때울까..? 도 생각했지만 차라리 삿포로에서의 한 끼를 포기하고 오타루에서 먹기로 했다.

기왕이면 오타루 내 수산 시장인 삼각시장으로 갔기로 했다. 하지만 크지 않은 시장 내에는 사람들이 많아 어느 곳에 가더라도 기다려야 했다. 배고픔을 참지 못한 석현이는 날 급히 삼각시장 밖으로 데려오더니 그냥 '버거킹'에 가자고 했다.

먹을 것에 꽤나 급박했던 덕분에 삼각시장 내에서 특별히 찍은 사진은 없다.

*영상은 역시나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타루역 바로 옆에 버거킹

[14:26] 그나마 특색있는 버거는??

배가 심하게 고팠던 석현이는 금새 주문한 뒤 자리를 잡고 있었고 난 그 와중에도 그나마 한국에서 먹을 수 없는! 일본에서만 먹을 수 있고 혹시라도 오타루의 특색이 있는 메뉴를 찾았다.

처음에 눈에 띈 메뉴는 파인애플이 들어간 버거. 끝내 다른 특색있는 메뉴를 찾지 못해 파인애플 버거를 시켜 먹었다. 파인애플 버거는 파인애플 맛이 막 튀지 않게 적당히 나서 맛있게 먹었다.

석현이는 평소보다도 더 빠르게 흡입한 뒤 얼굴이 다시 사람처럼 돌아왔다.

이제 우린 다시 힘내서 다음 일정으로 향했다.

오타루 공원

5 Chome-3 Hanazono, Otaru, Hokkaido 047-0024 일본

삼각시장

3 Chome-10-16 Inaho, Otaru, Hokkaido 047-0032 일본

Burger King - JR Otaru Station

일본 〒047-0032 Hokkaido, Otaru, Inaho, 2 Chome−22, JR小樽駅舎内

 

 

반응형
반응형
 
 
 
 
 
 
 
 
Previous imageNext image
 

'YOSHINOYA'

요시노야 영업시간: 24시간

음식 가격대= 위 사진 참조

google.com

[10:01] 다소 늦은 아침 식사

아침 일찍 일어난 석현이와 달리 늦잠자느라 나갈 준비가 늦은 나는 씻으러 가면서 석현이에게 오늘 아침 식사 메뉴를 고르라는 숙제를 안겨주었다.

그리하여 오늘의 아침식사는 '요시노야'. 석현이 말로는 일본의 김밥천국 같은 곳이라고 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가볍게 일본식 가정식을 먹을 수 있어 아침식사로 적합했다.

 
 
 
Previous imageNext image
 

오도리 공원 내 삿포로 TV 타워

삿포로 TV 타워 영업시간 09:00 ~ 21:50

TV타워 전망대 입장료= 1人 1000円

google.com

[10:44] 쵸 럭키 데이~★

어제부터 오늘 비가 올 것이라는 가이드님과 일기예보 덕에 오늘 일정의 메인 루트인 오타루를 포기할까... 도 생각했지만 기상청 상황은 일본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침에만 조금 왔을 뿐 하루 내내 비는 오지 않았다. 대신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해졌다.

적당히 먹은 아침에 날씨도 좋으니 덩달아 우리도 기분이 좋아졌다.

그동안 지나가면서만 봤던 TV타워 앞은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들, 헤드셋을 끼고는 노래에 집중하는 사람들, 같은 색의 모자와 옷을 입고 있던 노란 병아리들과 그 선생님들, 그리고 우리와 같은 관광객들이 꽤나 활기차게 각자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 와중엔 어제 합석했던 여성 세 분도 보였다. ㅋㅋㅋㅋㅋ

 
 
Previous imageNext image
 

삿포로 시계탑

삿포로 시계탑 운영시간 08:45 ~ 17:00

입장료= 1人 200円

*굳이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사진만 찍어도 좋다.

google.com

[11:12] 석현아 일산 홈플러스 아니야...

오도리 공원 다음으로 온 이곳은 삿포로 시계탑! TV 타워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름 삿포로 내 랜드마크이다.

멀리서부터 보이는 시계탑의 비쥬얼을 본 석현이는 일산 홈플러스가 딱 저렇게 생겼다며 크게 실망했지만 그래도 막상 가까이 가서 사진 포인트에 서보니 이쁘다며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처음엔 자연스럽게 정문으로 갔는데 이 곳엔 유독 사람들이 몰려있는 한 장소가 있을 것이다.

바로 그 곳이 인터넷에서 봤던 시계탑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찍을 수 있는 장소이다.

 
 
Previous imageNext image
 

미나미오타루역

[11:35] 오타루역 말고 미나미오타루역

으로 간 이유는 어제 가이드님의 조언 덕분이다.

오타루 시내 자체는 1시간 정도면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아침부터 갈 필요 없다는 것

또 하나는 오타루역이 아닌 미나미오타루역에 내려서 근처 '오타루스미요시신사', '오타루공원'을 들렀다가 시내로 가는 루트도 괜찮다는 조언에 따라 오늘의 루트를 정했다.

 
재생0
 
좋아요0
 
 
 
00:0000:12
 
  •  
  •  

 

접기/펴기삿포로 -> 오타루 방면

오타루역 방향 기준 왼쪽자리

[12:12] 왼쪽방향자리

여기서 팁!!

★삿포로역 -> 미나미오타루역으로 가는 동안엔 지하철 창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데 오타루 방향 기준으로 왼쪽방향에 앉으면 맞은편 바다를 보며 오타루로 갈 수 있다.★

흰그림자투어 타키 가이드님

 
 
 
 
 
Previous imageNext image
 

오타루스미요시신사

[12:29] 바람, 구름, 까마귀 그리고 오타루스미요시신사

1. 삿포로에서부터 바람이 심했지만 바다 항구마을인 오타루는 그 바람이 더욱 거세고 찼다.

2. 비가 오진 않았지만 구름이 끼어있어 낮인데도 불구하고 꽤나 어두웠다.

3. 비둘기보다도 많이 보이는 까마귀와 그 울음소리는 여전히 적응이 어려웠다.

위의 세가지 요소와 '오타루스미요시신사'가 합쳐져 마치 일본 공포 게임 안에 들어온 듯 했다.

바람에 의해 더욱 스산해지는 나뭇잎 부딪히는 소리, 그 뒤를 채워주는 "까악까악" 울음소리

게다가 구름에 의해 적당히 어두워진 오타루스미요시신사는 나의 모험심을 더욱 자극시켰다.

 

[12:30] GAME START

요시노야 삿포로 다누키코지점

4 Chome-12-1 Minami 3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63 일본

오도리 공원

2 Chome Odori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42 일본

삿포로 TV 타워

1 Chome Odori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42 일본

삿포로시 시계탑

2 Chome Kita 1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01 일본

삿포로역

4 Chome Kita 6 Jonishi, Kita Ward, Sapporo, Hokkaido 060-0806 일본

미나미오타루 역

11 Sumiyoshichō, Otaru, Hokkaido 047-0015 일본

오타루스미요시 신사

2 Chome-5 Suminoe, Otaru, Hokkaido 047-0014 일본

 

반응형
반응형
 
 
 
 
 

후라노 메론, 라벤더 콘아이스크림

팜 토미타 입장시간 08:30 ~ 18:00

입장료 X

메론 480円 라벤더 (콘)아이스크림 350円

google.com

[10:30] 팜 토미타 도착!

흰그림자투어 첫번째 도착지는 팜토미타, 후라노시 최대 규모인 6만 ㎢의 라벤더 밭을 경작하는 농원으로 이름은 설립자 '토미타'씨의 이름을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일단 입구 바로 오른쪽에 보이는 곳에서 꼭 먹어봐야 할 메론과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구매했다.

일단 메론은 노란빛을 띄고 있어 마치 호박을 먹는 듯 한 느낌에 단맛이 기존 메론보다 더 강했다.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음... 함께한 가이드님이 아주 맛 표현을 잘해주셨다. "보라색 피죤맛"

막 "맛이 없다..! 으웩..!!" 이라기 보다는 코로 느껴야할 라벤더 향을 혀로 느끼게 되는 맛..? 라벤더 향은 향으로써 코로 느끼는게 맛는 것 같다. 하지만 팜토미타에 어울리는 비주얼을 하고 있기에 한 번쯤은 시도해봄직 하다.

 
 
 

FARM TOMITA

[10:50] 형형색색의 꽃밭

가이드님의 말대로 주로 평지로 이루어져있어 인물사진을 찍기에 그렇게 적합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곳에 또 올 일이 없는 우리로선 최선을 다해서 배경사진 인물사진 모두 건져야했다.

크기는 생각보다 크지 않아 주어진 50분 내에 모두 돌아볼 수 있었다.

 
 

청의 호수

[11:50] 아름답지만 아름답지 못한 속내

청의 호수에 오는 길 가이드님에게 청의 호수의 기원에 대해 듣게 됐다.

1988년 근처 활화산인 '도카치산'이 폭발해 토사물이 강물에 내려간 사건이 있었다.

재발을 막기 위해 청의 호수 안쪽에 위치한 강에 인공댐을 만들었는데 이 댐의 물이 불어나서 숲으로 물이 유입이 됐고 이 물들이 숲에 흡수되지 못하고 생긴 호수인 것이다.

숲에 흡수되지 못한 이유는 미생물들이 살 수 없는 물이라서 청의 호수 풍경 속 자작나무들은 썩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한다. 언젠가는 다 썩어 없어질 것이라고...

가이드님의 이러한 수준 높은 설명은 단순히 관광지에 와서 풍경을 보며 감탄하고 사진 찍는 것 외에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12:37] 훈장님의 흰 수염을 닮은 폭포

청의 호수 다음으로 도착한 관광지는 흰수염 폭포. 이는 폭포에서 흐르는 흰 물줄기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가이드님 말로는 이 곳 역시 너무 아래에 있어 인물 사진을 찍기에 그리 적합하진 않다고 일러주셨다. 가끔씩 무리해서 셀카봉으로 시도하다가 떨어뜨린 적도 종종 있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포와 함께 인물사진을 시도했지만 역시나 쉽지 않아 풍경사진을 잔뜩 찍었다.

폭포 반대편은 드문드문 단풍들이 들어있는 숲이 보였는데 뒤에서 들리는 폭포소리와 함께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 꽤나 평화로웠다. 나와 석현이는 잠시 멍을 때리기로 했다.

팜 토미타

15号 Kisenkita, Nakafurano, Sorachi District, Hokkaido 071-0704 일본

청의 호수 (아오이이케)

Shirogane, Biei, Kamikawa District, Hokkaido 071-0235 일본

흰수염폭포

Shirogane, Biei, Kamikawa District, Hokkaido 071-0235 일본

반응형
반응형
 
 
 

차가 거의 없는 삿포로 아침

[06:07] 생에 첫 투어 준비

평소 직접 알아보고 부딪히는 걸 좋아하는 난 투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비에이 & 후라노 지역은 직접 여행하기엔 쉽지 않아 투어를 신청하게 되었는데 어떨런지... 일단은 약속장소에 늦지 않기 위해 일찍 일어나 준비를 마쳤다.

 
 
 
Previous imageNext image
 

투어 만남 장소

[07:13] 아침식사와 배변활동을 동시에?!?!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세븐일레븐엔 딱 봐도 투어하러 온 분들이 몇몇 보였다.

배는 고픈데 또 배가 아프기도 해서 처음 편의점 화장실을 이용해봤다. 직원에게 문의하면 직접 안내해주는 시스템이 굉장히 생소했다.

편의점에서 산 칼피스와 샌드위치는 502円으로 아주 만족스럽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와미자와 휴게소

[08:49] 일본에서의 첫 휴게소

크기는 일본답게 작고 아담했다. 그 안에는 화장실, 6~7가지 정도의 자판기 그리고 식당과 기념품 샵이 있었다. 특출나게 사고싶은 기념품은 딱히 없어 스윽 구경만 하고 나왔다.

무슨 연관성인지는 모르겠으나 휴게소 옆엔 검은 말들이 달리고 있어 함께 사진 찍었다.

 

휴게소에서 볼 일을 다 보고 버스로 돌아가는 길 올드카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올드카 동호회가 모임을 가진 듯 했는데 자동차에 1도 관심이 없는 나조차도 핸드폰을 꺼내 사진과 동영상을 찍게 됐다. 차를 모르는 내가 봐도 희소성있고 오래됐지만 관리가 잘 된 것처럼 보였다.

우리 옆엔 가이드님이 오셔서 가끔 운이 좋으면 동호회 멋쟁이 아저씨들이 무료 시승도 시켜준다고 또 하나 알려주셨다.

 
 
 
 
 

[09:01] 가이드를 아주 잘 만났다..!

만남 장소에서 후라노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시간 가량... 그 사이에 잘 거라던 석현이는 가이드님의 주옥같은 멘트들 덕분에 후라노에 도착할 때까지 한 숨도 자지 않고 깨어있었다.

사진에서와 같이 이동 중 보이는 많은 것들에 대해 자세히, 그리고 재밋게 설명해주어 잘 틈이 없었다.

이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눈이 많이 오는 도시 TOP 1, 2, 3가 모두 일본 지역이라는 것..!

그리고 홋카이도 지역 내 도로엔 가로등 보다는 세로등이 많은데 이는 눈이 쌓이는 것을 방지함과 동시에 가로등에 고드름이 쌓이면 인명피해가 있다는 이유 또한 알 수 있었다.

 
 
 
 
 
 

후라노 지역 풍경들

[09:15] 집은 단정하고 풍경은 광활하고

사진에 다 담진 못했지만 보이는 평범한 주택들이 하나같이 반듯 단정한 모습이라 신기했다.

모두 한 사람이 만든 집인가 싶을 정도로 그러했다.

넓게 펼쳐진 들판, 푸릇푸릇한 산과 나무들, 군데군데 불규칙하게 익은 단풍들 여러모로 풍경이 일품인 홋카이도였다.

삿포로시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

岩見沢SA (下り)

72-8 Higashiyamacho, Iwamizawa, Hokkaido 068-0826 일본

 

반응형
반응형

 

 
 
 
 
 
 
 
]삿포로 맥주 박물관

삿포로 맥주박물관 입장시간 11:00 ~ 18:00

**시음 시간 ~16:00

**(월) 휴무**

입장료 무료, 1人 시음 1000円

google.com

[16:59] 너무 늦게 도착한 맥주 박물관

입장시간이 6PM 이기에 시음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한 내가 너무나 안일했다.

입장시간과 시음 시간이 다를줄이야...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안내 데스크에 가서 굳이 한 번 더 확인한 우린 발길을 돌려 3층 맥주 역사 박물관으로 향했다.

사실은... 시음이 없다면 삿포로 맥주의 역사는 크게 우리에겐 의미가 없었다. 예의상 스르륵 보고 나왔다.

 
 
 
 
 
Previous imageNext image
 

삿포로 맥주박물관 외관

맥주 1잔 800円, 아이스크림 400円

[17:19] 그래도 사진은 건졌다...!

시음은 못 했고, 삿포로 맥주의 역사는 크게 궁금하지 않았고... 그렇다면 이쁜 외관의 박물관을 사진에 담는 일이라도 확실하게 해야했다. 이 일에는 석현이도 나도 최선을 다했다.

사진을 모두 건지고 나서는 아까 안내데스크 직원이 추천해준 카페 및 기념품샵으로 향했다.

여기서라도 삿포로 맥주를 맛보기 위함이었다. 안에 자판기를 통해 맥주 1잔 800円, 아이스크림 1개 400円을 구매했다. 맥주 맛을 모르는 내가 먼저 마셨는데 내가 싫어하는 맥주 특유의 역한 느낌과 함께 쓴 맛까지 더해져 고프로 앞에서 도저히 표정 관리가 되질 않았다.

아이스크림이 일그러진 내 표정을 활짝 펴줬고 쓴 맛을 중화시켜 줬다.

맥주를 마시던 석현이 역시 쓴 맛의 맥주에 괜찮은 조합의 아이스크림이라고 했다.

*여긴 오후 3시 즈음 와서 맥주 시음하고 박물관 구경한 뒤 해가 조금 떨어질 때쯤에 나와 멋진 외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완벽할 듯 하다...! 우린 늦어도 너무 늦었다. ㅠㅠ

 
 
Previous imageNext image
 

'라무' 가는 길

[18:20] '라무' 가는 길 47분 동안 느낀 점

우린 복잡하게 '라무' 가는 길의 버스를 찾지 않고 그저 발로 뛰기로 했다.

저녁 6시 치곤 심하게 깜깜한 삿포로 동네를 걸으며 그저 기분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사진 스팟도 아니고 보고싶었던 랜드마크도 아닌 그저 삿포로 주민들이 다니는 평범한 길이지만 이게 참 좋았다.

여행지에 국한되지 않고 삿포로 주민들이 다니는 골목도 다녀보고 여행지만 따라다녀서는 볼 수 없는 평범하면서도 이쁜 건물도 보고 강에 비치는 불빛들도 보고. 이 과정이 너무나 행복했다. 이 과정을 함께 하는 내 옆에 석현이 역시 소중했다.

 
 
 
 
 
Previous imageNext image
 

'라무' 징기스칸

'라무' 영업시간 17:00 ~ 22:00

**(화) 휴무**

가격대= *위 사진 참조*

google.com

[18:49] 엇갈리는 평가

먼길 떠나 드디어 도착한 '라무' 여행 전부터 너무나 많은 후기들로 이미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맛집.

마침 대기도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고 그렇게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대기 줄이 꽤나 길어져 있어 운이 따랐다. 가게 사장님은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셔서 어려움 없이 주문할 수 있었다.

첫 주문인 lamb shoulder, lamb은 무난하게 맛있었으나 난 일반 고기와는 다르게 진하게 나는 특유의 고기향이 좋았고 석현이는 크게 다른 점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세번째로 나온 single lamb chop은 다소 짠 첫 맛이 있었지만 깊은 맛이 있었고 석현이 역시 동의했다.

메뉴판 오른쪽에 있는 메뉴들은 이미 품절되어 주문하지 못했다. 대신 salt tongue는 쫄깃쫄깃하니 혀 특유의 식감을 가지고 있어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때 고기를 추가하면서 고양이밥(?)이란 밥 메뉴를 추가해서 먹었다. 맛은 달달 짭짤하니 괜찮았다.

결론적으로 이 곳은 오사카에서의 우설맛집 'Yakiniku Ningu'와 동일하게 밥 집이라기 보다는 2차, 3차로 술잔을 기울이며 천천히 한 점씩 구워먹는 곳이다. 배가 고팠던 우리의 의도와는 맞지 않은 식당이었을 뿐 맛은 보통 이상이었다. 혹시나 '라무'에 방문 계획이 있다면 돈 조금 더 내더라도 한정판 메뉴를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숙소에 돌아가는 길

[20:13] 여행 첫 날 마무리

옷에 징기스칸 냄새가 심하게 벤 것은 아쉽지만 여행 첫 날을 잘 보내게 되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숙소도 괜찮았고 점심 저녁식사도 괜찮았고 맥주는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여행지에서 여행지로 가는 사이에 보이는 건물들이나 사람들, 도로 곳곳에 있는 물가에서 나는 쪼졸쪼졸 소리들 모두 좋았다.

이제 숙소에 가서 블로그에 쓸 글을 써야하고 사진도 정리하고 석현이는 영상을 편집하며 하루를 마무리해야 한다.

 
재생0
 
좋아요0
 
 
 
 
  •  
  •  

 

버스킹 공연

[20:39] 여행지엔 꼭 있는 버스킹 공연

은 여행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선 마치 일요일이 끝났음을 알리는 개그콘서트 밴드의 "빠바밤~ 밤~ 빠바밤~" 과 같은 느낌을 준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

9 Chome-1-1 Kita 7 Johigashi, Higashi Ward, Hokkaido 065-8633 일본

라무

4 Chome-2-7 Minami 7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4-0807 일본

스스키노

일본 〒064-0804 北海道札幌市中央区南4条西4−1

\

반응형
반응형
 
 
 
 
 
 
 
 
 

삿포로역 ~ 니조시장 가는 길

[15:08] 이국적인듯 아닌듯한 삿포로의 첫 인상

삿포로역에서 니조시장까지 가는 길엔 이국적이면서도 익숙한 건물들도 보이고 2차선 도로 가운데 있는 강줄기는 마치 청계천을 보는 듯 했다. 석현이 말로는 일산에 비슷한 길이 많이 있다고 했다. ㅋㅋㅋㅋ

10분 정도 걸었을까.. 삿포로 TV 타워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삿포로 여행지 중에선 워낙 대표적인 관광명소라 익히 알고 있었으나 생각보다 너무 커서 깜짝 놀랐다.

그 이쁜 TV 타워가 크기까지 크니까 더 이뻐보였다. 공사중인게 살짝 아쉽긴 했지만...

 
Previous imageNext image
 

한약방 & 니조시장

[15:12] 배도 고픈데 한약이나 지어 먹을까?

아침 7시 식사 이후 먹은 것이 없기에 슬슬 허기가 졌다. 마침 숙소가 니조시장 옆이고 check in 시간이 오후 4시라 식후에 check in 하기로 했다.

이때 니조시장 가는 길에 보이는 저 한약방은 구라에게 꽤나 매력적인 맛집으로 보였나보다.

오래된 맛집마냥 예스러운 느낌의 건물이지만 왠지 식당은 아닐 것 같아 구글맵을 살펴보니 한약방이었다.

가까이 가보니 실제로 흰 가운의 여의사는 한약을 짓고 계셨고 우린 서둘러 니조시장으로 향했다.

 
 
 
 
Previous imageNext image
 

니조시장 "DONBE"

BEST 1 회덮밥 1人 2880円

[15:16] 메뉴는 다 거기서 거기

배가 고팠던 우린 첫 가게를 보고 바로 들어갈 뻔했지만 이성의 끈을 붙들고 우린 조금 더 돌아보기로 했다.

가격이 살짝 부담스럽기도 했기에 둘러보면서 음식 종류도 그렇지만 특히나 가격대를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회덮밥 가게 중간중간엔 과일과 해산물을 파는 가게들이 있었다.

가게들마다 메뉴들은 거의 동일해 보였고 가격대는 2000円 ~ 3000円 정도로 보였다.

메뉴들이나 가격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낀 우린 3번째 가게에 멈췄고 그렇게 가게에 들어갔다.

우리가 들어온 이후로도 손님들이 종종 찾아오는 걸 보면 잘못된 선택은 아닌 듯 했다.

결론적으로 맛은 10점 만점에 6~7점 정도? 물론 회는 여전히 달고 맛있었지만 우니나 관자는 내 입맛엔 아니었다. 석현이는 양이 적고 맛이 특출나진 않다고 평가했다.

 
 
Previous imageNext image
 

"plat hostel keikyu sapporo ichiba"

2人 3박 183,136원

스카이스캐너

[15:43] 니조시장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곳

식당에서 나와 구글맵을 켜고 숙소를 찾으려니 이미 숙소 앞이었다.

내부도 깨끗하고 카운터에 있는 직원들은 check in 시간 전에 왔음에도 친절해 응대해주었다.

8kg의 짐을 내려놓고 각자 잠깐 짐풀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Previous imageNext image
 

삿포로 맥주공장 가는 길

[16:35] 결국 또 걷는 길을 택한 우리

구글맵을 보고 버스를 타려 했으나 정류장에 따르면 그 버스는 1시간에 1대씩 온다며...

지하철을 타고 가자니 갈아타야하고... "걸어서 3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면 그냥 걷자!" 라며 체력왕 석현이가 이야기했다. 이때 난 석현이의 용맹함에 감명받아 앞으로의 여행에서도 30분 정도는 가볍게 걷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삿포로 TV 타워

1 Chome Odori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42 일본

니조시장

일본 〒060-0052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3 Johigashi, 1 Chome, 〜2丁目

plat hostel keikyu sapporo ichiba

일본 〒060-0053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3 Johigashi, 2 Chome, 18番地1

삿포로 맥주 박물관

9 Chome-1-1 Kita 7 Johigashi, Higashi Ward, Hokkaido 065-8633 일본

 

반응형
반응형

 

[06:33] 굿모닝~!

10:15AM 비행기를 타기 위해 남자 셋은 아침 6시 30분에 모였다.

인천국제공항으로 우릴 이끌어줄 훈이는 차도 미리 세차해놓고, 각 자리마다 물도 하나씩 세팅해두고 심지어 음악 플레이 리스트까지도 신경써주었다. 어제까지 천안에서 일하고 늦게 올라왔을텐데 참 고생이다.

 
 
 
 
Previous imageNext image
 

인천국제공항 B1 푸드코트

[07:33] 한국에서의 마지막 만찬은?

배가 고팠던 우린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무얼 먹을지 고민하며 걷기 시작했다.

B1, 1층, 3층, 4층으로 선택지가 참 많았는데 일단 지하 1층으로 가서 푸드코트를 발견하곤 큰 어려움 없이 아침 식사 메뉴를 결정했다.

꽤나 푸짐한 세트메뉴에 가격도 13,000원 정도로 기꺼이 소비할만 한 가격이었다.

맛은 음.. 애초에 맛집을 찾아온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럭저럭했다. 그래도 거의 남김 없이 다 먹었다.

 
 
Previous imageNext image
 

세 친구의 인천공항 루틴

[08:25] 우리의 자리는 인천공항 1-5 화장실 앞

저번 훈이와의 오사카 여행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린 일단 루틴대로 사진을 찍었다.

화장실 앞에서 삼각대 설치하며 뭐하는 짓거리인가 싶지만서도 덕분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많지않았다.

여행 전 석현이와 난 7kg을 맞추기 위해 참 많이도 노력했지만 결국 D-day에 잰 무게는 이러했다.

 

인천국제공항 -> 신치토세 공항

티웨이항공 1人 245,840원

스카이스캐너

[10:08] 세계일주 본격적으로 시작!

세계일주로 인한 설렘 반 모기개XX들 반 덕분에 한숨도 못잔 나는 삿포로 행 비행기에서 부족한 잠을 채워야 했다. 신치토세공항까지는 2시간 가량 걸렸고 그 짧은 시간 동안 정말 개운하게 잘 잤다.

 
Previous imageNext image
 

삿포로 역

JR 쾌속 에어포트

"신치토세공항" -> "삿포로역" 1人 1150円

정류장 7개 이동, 40분 소요

google.com

[14:42] 삿포로 도착!

신치토세공항에서 지하로 내려와 1人 1150円에 삿포로역까지 올 수 있었다.

미리 알아본 바로는 1人 1990円으로 알고 있었으나 이는 열차 맨 앞칸의 예약 좌석 가격인 듯 했다.

check in 시간 4시까지 시간이 남는 우린 역 안 쪽에 있는 기념품 샵이나 먹거리 가게들을 구경하다 나왔다.

신치토세 공항

Bibi, Chitose, Hokkaido 066-0012 일본

삿포로역

4 Chome Kita 6 Jonishi, Kita Ward, Sapporo, Hokkaido 060-0806 일본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