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맥주박물관 입장시간 11:00 ~ 18:00
**시음 시간 ~16:00
**(월) 휴무**
입장료 무료, 1人 시음 1000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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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9] 너무 늦게 도착한 맥주 박물관
입장시간이 6PM 이기에 시음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한 내가 너무나 안일했다.
입장시간과 시음 시간이 다를줄이야...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안내 데스크에 가서 굳이 한 번 더 확인한 우린 발길을 돌려 3층 맥주 역사 박물관으로 향했다.
사실은... 시음이 없다면 삿포로 맥주의 역사는 크게 우리에겐 의미가 없었다. 예의상 스르륵 보고 나왔다.
삿포로 맥주박물관 외관
맥주 1잔 800円, 아이스크림 400円
[17:19] 그래도 사진은 건졌다...!
시음은 못 했고, 삿포로 맥주의 역사는 크게 궁금하지 않았고... 그렇다면 이쁜 외관의 박물관을 사진에 담는 일이라도 확실하게 해야했다. 이 일에는 석현이도 나도 최선을 다했다.
사진을 모두 건지고 나서는 아까 안내데스크 직원이 추천해준 카페 및 기념품샵으로 향했다.
여기서라도 삿포로 맥주를 맛보기 위함이었다. 안에 자판기를 통해 맥주 1잔 800円, 아이스크림 1개 400円을 구매했다. 맥주 맛을 모르는 내가 먼저 마셨는데 내가 싫어하는 맥주 특유의 역한 느낌과 함께 쓴 맛까지 더해져 고프로 앞에서 도저히 표정 관리가 되질 않았다.
아이스크림이 일그러진 내 표정을 활짝 펴줬고 쓴 맛을 중화시켜 줬다.
맥주를 마시던 석현이 역시 쓴 맛의 맥주에 괜찮은 조합의 아이스크림이라고 했다.
*여긴 오후 3시 즈음 와서 맥주 시음하고 박물관 구경한 뒤 해가 조금 떨어질 때쯤에 나와 멋진 외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완벽할 듯 하다...! 우린 늦어도 너무 늦었다. ㅠㅠ
'라무' 가는 길
[18:20] '라무' 가는 길 47분 동안 느낀 점
우린 복잡하게 '라무' 가는 길의 버스를 찾지 않고 그저 발로 뛰기로 했다.
저녁 6시 치곤 심하게 깜깜한 삿포로 동네를 걸으며 그저 기분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사진 스팟도 아니고 보고싶었던 랜드마크도 아닌 그저 삿포로 주민들이 다니는 평범한 길이지만 이게 참 좋았다.
여행지에 국한되지 않고 삿포로 주민들이 다니는 골목도 다녀보고 여행지만 따라다녀서는 볼 수 없는 평범하면서도 이쁜 건물도 보고 강에 비치는 불빛들도 보고. 이 과정이 너무나 행복했다. 이 과정을 함께 하는 내 옆에 석현이 역시 소중했다.
'라무' 징기스칸
'라무' 영업시간 17:00 ~ 22:00
**(화) 휴무**
가격대= *위 사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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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 엇갈리는 평가
먼길 떠나 드디어 도착한 '라무' 여행 전부터 너무나 많은 후기들로 이미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맛집.
마침 대기도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고 그렇게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대기 줄이 꽤나 길어져 있어 운이 따랐다. 가게 사장님은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셔서 어려움 없이 주문할 수 있었다.
첫 주문인 lamb shoulder, lamb은 무난하게 맛있었으나 난 일반 고기와는 다르게 진하게 나는 특유의 고기향이 좋았고 석현이는 크게 다른 점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세번째로 나온 single lamb chop은 다소 짠 첫 맛이 있었지만 깊은 맛이 있었고 석현이 역시 동의했다.
메뉴판 오른쪽에 있는 메뉴들은 이미 품절되어 주문하지 못했다. 대신 salt tongue는 쫄깃쫄깃하니 혀 특유의 식감을 가지고 있어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때 고기를 추가하면서 고양이밥(?)이란 밥 메뉴를 추가해서 먹었다. 맛은 달달 짭짤하니 괜찮았다.
결론적으로 이 곳은 오사카에서의 우설맛집 'Yakiniku Ningu'와 동일하게 밥 집이라기 보다는 2차, 3차로 술잔을 기울이며 천천히 한 점씩 구워먹는 곳이다. 배가 고팠던 우리의 의도와는 맞지 않은 식당이었을 뿐 맛은 보통 이상이었다. 혹시나 '라무'에 방문 계획이 있다면 돈 조금 더 내더라도 한정판 메뉴를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숙소에 돌아가는 길
[20:13] 여행 첫 날 마무리
옷에 징기스칸 냄새가 심하게 벤 것은 아쉽지만 여행 첫 날을 잘 보내게 되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숙소도 괜찮았고 점심 저녁식사도 괜찮았고 맥주는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여행지에서 여행지로 가는 사이에 보이는 건물들이나 사람들, 도로 곳곳에 있는 물가에서 나는 쪼졸쪼졸 소리들 모두 좋았다.
이제 숙소에 가서 블로그에 쓸 글을 써야하고 사진도 정리하고 석현이는 영상을 편집하며 하루를 마무리해야 한다.
[20:39] 여행지엔 꼭 있는 버스킹 공연
은 여행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선 마치 일요일이 끝났음을 알리는 개그콘서트 밴드의 "빠바밤~ 밤~ 빠바밤~" 과 같은 느낌을 준다.
9 Chome-1-1 Kita 7 Johigashi, Higashi Ward, Hokkaido 065-8633 일본
4 Chome-2-7 Minami 7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4-0807 일본
일본 〒064-0804 北海道札幌市中央区南4条西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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