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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A Station -(모노레일)-> 흐엉리엔 Station

[10:53] "와....."

판시판에 가기 전에 마주한 케이블카부터 이쁜 색과 모양을 가지고 있어 첫 번째로 놀라고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풍경에 두 번째로 놀라고. 케이블카 안에서 찍히는 사진과 바깥 배경에 놀란다.

가족들과 왔다면 엄마 아빠가 참 신기해하고 좋아했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사진에 다 담기지 않았지만 사파 특유의 깎아내린 계단식 논과 넓게 펼쳐진 산과 나무, 그리고 넓은 폭의 풍경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비경이었다.

 

[10:55] 여기가 베트남이야 스위스야?

 
 

[11:02] 흐엉리엔역

역에 도착하게 되면 바로 다음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방법도 있지만 밖에 나가 조금은 조악할지라도 사진 스폿들을 구경하며 사진 찍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못 찍을만한 정도도 아닐뿐더러 "FANSIPAN LEGEND"건물이 아닌 위로 돌아 올라가다 보면 또 다른 좋은 장소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파 소수민족 체험

[11:27] 사파 소수민족 체험 장소

에 들어서자마자 전통적인 신나는 음악이 들려오고 한 가운데선 화려한 옷을 입은 소수민족 분들이 남녀 짝을 이뤄 춤을 추고 있었다. 이를 보다가 옆에 작게 차려있는 가게에 들어가 죽통 찹쌀밥, 각종 꼬치들을 함께 먹었다.

죽통 찹쌀밥은 색이 여러 가지 있고 소금과 깨, 땅콩이 섞인 듯한 찍어 먹을 것을 주는데 이게 참 맛있었다. 소스 없이는 약밥과 맛도 식감도 비슷하다.

 

[11:26] 신나는 소수민족 전통 공연

 

[11:28] 다 함께 체험도 가능한 리드미컬한 사파식 고무줄 넘기

함께 보던 관광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어 판시판에 오르기 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우리도 역시 한국인의 흥을 보여주었다.

 
 

흐엉리엔역

[12:03] 흐엉리엔역에서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

소수민족 체험을 뒤로 사진과 같이 이동하다 보면 나오는 케이블카 탑승장. 길이 쭉 뻗어있고 안내가 잘 되어있어 어렵지 않다.

 
 

흐엉리엔 Station -(케이블카)-> 판시판 Station

[12:11] 구름 위를 향해 이동

첫 모노레일 탑승했던 당시와는 또 다른 비경이 펼쳐진다. 이곳의 비경은 값비싼 카메라가 아닌 이상은 담기지 않아 아쉽다.

사파의 계단식 논, 여러 개의 산과 나무들, 이동 중에 간간이 보이는 거대한 건축물 모두가 비경이다.

케이블카 안에서 밖의 배경과 함께 인물사진을 찍는 여행객들이 많이 있다. 탑승 후에 알게 된 팁은 케이블카의 모서리 자리를 선점하는 것이다. 그 자리가 그 어떤 자리보다도 인물사진 찍기에는 제격인 것 같아 이걸 모르고 탄 난 조금 아쉬웠다.

 
 
 

[12:23] 영화 "미스트"가 떠오르는 케이블카

사진과 같이 구름들을 하나 둘 헤쳐나가다 보면 안개들에 갇혀 사방이 하얗게 되는데 한 치 앞이 안 보이게 된다.

물론 정말 가끔씩 운이 좋으면 안개들이 걷혀 진정한 비경을 보게 된다고 하지만 내겐 이 운무들 역시 비경이었다.

 

[12:25] 안개 속을 향하는 케이블카

 
 
 
 

[12:31] 금강산도 식후경

판시판에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 비싸지만 배가 고프니 배를 먼저 채우기로 했다.

사파가 안 그래도 관광지라 베트남 물가에 비해 비싼 편인데 사파 안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판시판은 그 물가가 더욱 비싸다... ㅠ

그래도 함께하는 문 PD의 제안을 거절할 순 없어 함께 식사하기로 했다.

문 PD는 쌀국수 만드는 과정을 담고 난 식당 주위에 깔려있는 운무를 사진 찍었다.

각자 닭고기와 소고기가 들어간 쌀국수를 먹었다. 국물 베이스는 같았으나 닭고기와 소고기 각각의 맛과 질감이 모두 매력적이었다.

판시판 썬월드 케이블카 역

San Sả Hồ, Sa Pa, Lao Cai, 베트남

Fansipan

Fansipan, Tam Đường District, 라이차우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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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 캡슐 호텔 "Noodle soup"

[08:52] 숙소에서의 첫 조식

개인적으로는 숙소에서의 조식보다는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혹은 무료일지라도 밖에서 그 나라의 음식 먹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인상 좋은 직원들의 권유에 우린 noodle soup를 주문했다. 하지만 나온 건 라면이었다.

40000동이면 현재 시세로 2500원 정도인데 저렴하지도 않고 맛도 별로였다.

 
 
 
 

 

[09:39] 처음 보게 된 사파의 아침

빛들이 삐까뻔쩍한 밤의 거리와 다르게 낮엔 밤 동안 내린 비에 꽤나 촉촉하게 젖어있어 사파 내의 색감이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또한 젖어있는 건물이나 나무들, 땅이나 주위 분위기가 사파와 딱 알맞아 마치 처음부터 촉촉하게 젖어있는 동네인 것 같았다.

 
 
 
 
 

아침 사파 시내

[09:47] 첫 분실물

원래 10시 정도에 판시판에 갈 예정이었으나 옷을 챙겨 입던 와중 어제 입었던 '뮌헨 바람막이'가 없어진 것을 깨달았다.

뒤늦게 어제의 기억을 살펴보니 '하..............................' 슬리핑 버스 안에서 짐 정리를 하다가 자꾸 발에 걸리는 바람막이를 내 머리 위로 올려두었는데 그걸 안 챙긴 게 거의 확실했다. 심지어 내리기 전에도 3번 정도 훑었는데 긴 이동 이후에 땅에 발을 딛는다는 사실에 흥분한 나머지 내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바람막이조차 기억 못 하고 내렸나 보다.

일단 직원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 해당 투어 회사에 연락을 취했으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건 내가 직접 가봐야 했다. 함께하던 문 PD는 콩 카페로 빠지고 나 홀로 어제의 투어 회사로 향했다. 없었다. 슬펐다. ㅠ

 

사파 노트르담 성당

[10:44] 멋쟁이의 성지

문 PD와 다시 재회한 뒤 판시판에 가기 전에 들른 '사파 노트르담 성당.' 사파 시내에서 워낙 잘 보이는 곳이라 쉽게 갈 수 있다.

이곳은 SNS에 업로드할 사진을 찍는 곳으로 이미 한껏 꾸민 여성분들이 많이들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SAPA Station -(모노레일)-> 흐엉리엔 Station

+ 흐엉리엔 Station -(케이블카)-> 판시판 Station

(+ 판시판 Station -(판시판 모노레일)-> 판시판 정상

*판시판 모노레일은 이용하지 않아도 정상까지 갈 수 있어 대부분 모노레일 + 케이블카만 이용하는 이용권을 구매함

판시판 모노레일 제외 탑승권 1人 53800원

*온라인 사전 예약 가격 < 현장 구매 가격

=> 당일에라도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10:47] 케이블카 역 치곤 꽤나 이쁜 이곳

케이블카 탑승장이 이렇게나 이쁠 일인가..? 판시판에 오르기도 훨씬 전부터 역 앞은 사진 찍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꽤나 많이 모여 있다. 우리도 포함되어 사진 찍고 역 안으로 들어갔다. 우린 미리 예약을 했기에 바로 들어가 핸드폰으로 바우처 안의 바코드를 찍고 입장할 수 있었다.

사파 노트르담 성당

베트남 333100 Lao Cai, Sa Pa, 사빠

판시판 썬월드 케이블카 역

San Sả Hồ, Sa Pa, Lao Cai,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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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휴게소 이후에도 한참을 이동한 뒤에야 도착한 사파. 너무나 긴 이동 시간에 많이 지쳐있었지만 도착했다는 해방감에 그나마 없던 힘이 솟아났다. 또 우리는 일본 이후에 맞이한 사파의 밤거리의 모습이 너무나 이국적이라 푹 빠져 서로 "와..."라는 소리만 내며 하염없이 사진을 찍어 댔다. 여행 전 구글맵으로나 봤던 사파 호수는 밤이라 그런지 한껏 치장하고 있었다.

 
 
 
 
사파 지역 내 꼬치구이 식당

[22:15] 사파에서 유명한 꼬치구이

구글맵을 보며 숙소로 이동하던 중 마주한 꼬치구이 집.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첫 사파 방문객에겐 지나치기 쉽지 않은 곳이었다.

우린 배도 고팠기에 큰 고민 없이 직진. "백종원의 푸드 트립"이나 유튜브를 통해 많이 접했기에 알고 있었지만 막상 마주하니 가게나 진열된 꼬치구이들, 주문받은 꼬치구이를 초벌 하는 모습은 내가 봤던 영상들을 모두 잊게 만들 정도로 신선하게 다가왔다.

꼬치의 재료 하나하나를 알 수는 없지만 종종 삼겹살, 버섯, 닭고기 등등 보인다. 맛은 충분히 알 수 있는 맛이지만 숯불에 직접 구워 먹는 것 그리고 가게의 분위기, 시끄러운 주위 환경, 눈이 매울 정도로 나는 연기와 짙게 나는 고기 냄새는 꼬치구이의 맛을 한껏 올려 주었다.

따로 시킨 죽과 볶음밥 역시 소고기 죽과 볶음밥 그 자체였으나 식당의 로컬 분위기가 너무나 좋았다.

 
 
 
 
 

사파 캡슐 호텔

사파 캡슐 호텔 가격= 1人 3박 18000원

만일 2人이라면 저희처럼 방 하나 말고 넉넉하게 2개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전망이 좋은 만큼이나 오래 올라가야 합니다... ㅠ

[22:57] 고산지대 사파에서 더 높은 우리 숙소

만족스러운 식사 후 긴장이 풀릴 때 즈음. 다시 우린 긴장해야 했다. 숙소를 향한 길의 계단이 심상치 않았다.

위의 사진만큼의 계단을 3번 정도는 더 올랐던 것 같다. 여긴가? 싶으면 더, 이제 여긴가? 싶으면 더 계속 올라 거의 언덕 꼭대기에 있는 전망 좋은 숙소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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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 캡슐 호텔

[23:13] 고생 끝에 도착한 숙소 모습

이쁘긴 참 이뻤다. 이 높이에 이런 건물을 지어놓고 너무나 운치 있게 잘도 꾸며놓은 것이 잘 예약했구나... 싶었다.

하지만 주인처럼 보이는 사람은 말레이시아 여행객. 주인이 퇴근했다고 알려주어 너무나도 당황스러웠다.

도대체 고생의 끝은 어디인가 싶었다. 일단 예약사이트를 통해 연락을 취해놓기로 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로비 의자에서 잘 생각까지도 하는 것에 마음을 먹으며 맘 편히 구경했다.

오후 11시 30분까지 온다고 얘기했던 탓일까? 말레이시아 친구가 연락을 해둔 덕분에 주인들이 금방 왔고 겨우 check in 할 수 있었다.

 

지친 우리의 심신을 달래준 건 이 두 천사들이었다. 잠시나마 무거운 마음이 가벼워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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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호텔 내부

[23:35] 끝나지 않은 계단 지옥

우리 방은 4층 캡슐. 또 또 또 계단을 통해 이 건물의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야 했다.

긴 이동 시간이 힘들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예상외의 힘든 요소들이 너무나 많아 힘든 하루였다.

그래도 내부는 도쿄에서의 비즈니스호텔보다 넓고 깔끔하고 좋았다. 하지만 왜인지 슬리핑 버스가 떠오르는 모습이긴 했다.

사파 캡슐 호텔

01A Sở Than, Sapa, TT. Sa Pa, Sa Pa, Lào Cai 330000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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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 베트남 행 "뱀부 항공" 비행기 안

[10:05] 일본을 떠나 베트남 상공

시차 덕분에 4시간이 아닌 6시간 동안의 비행. 그동안 문 PD는 직업 정신을 발휘해 편집에 시간을 할애했고 난 미리 사진 분류 작업 및 블로그에 쓸 말들을 메모장에 정리했다. 그럼에도 6시간은 참 긴 시간이었다.... ㅠ

안 나올 줄 알았던 기내식은 문 PD와 첫 대만 여행에서 먹은 뒤로 두 번째인데 스파게티, 빵, 샐러드 모두가 꽤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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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바이 국제공항

[14:26] 드디어 도착한 제3의 공항

그렇게도 긴 비행을 거쳐 도착한 공항이지만 기다림은 계속 이어졌다. 공항에서 이렇게 긴 줄은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그 광경 안에 내가 있다는 게 참 견디기 힘들었다. 6시간 비행 이후 이곳에서 1시간 30분 정도를 서 있어야 했다.

와중에 입국 수속의 공항 직원들은 크게 뭘 안 하는 것 같은데 속도도 느리고 그 와중에 서로 히히덕거리는 모습들이 무슨 대화를 하는지 알 수 없으나 참으로 야속했다.

"DIPLOMATIC"= 외교관 전용

"BAMBOO PRIORITY"= "BAMBOO" 항공사에서 특정 등급의 고객에게 제공하는 우선 서비스

"SKY PRIORITY"= "스카이팀"이라고 알려진 국제 항공 연합에서 제공하는 우선 서비스

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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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바이 국제공항 앞 버스 탑승 장소

[15:34] 헐레벌떡 찾아라 슬리핑 버스...!!

예정보다 1시간 30분이나 늦어 처음 와본 노이바이 공항은 제쳐두고 일단 "트래블 월렛" 이용해서 환전부터 하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이때 문 PD에게 온 연락. 기존 약속 장소가 아닌 다른 곳으로 오라는 문자를 받고 또다시 이동했다.

길 건너편에 보이는 슬리핑 버스. 설마 저건가...? 맞았다. 슬리핑 버스 담당자의 도움을 받아 버스에 무사히 탑승할 수 있었다.

 
 
 
 
 

 

[15:58] 첫 슬리핑 버스 시승식

일단 신발은 제공되는 비닐에 벗어두고 타야 한다. 가끔 처음 비행기 탄다고 하면 듣게 되는 농담이 아니라 정말이다.

버스 내부엔 안마 의자도 있고 TV도 있고 헤드셋도 있고 충전 단자도 있고. 물론 안전벨트도 있어 꼭 해야 한다.

와이파이가 있으나 뭘 하거나 보려고 하면 툭..! 하고 끊긴다.

처음엔 둘 다 신기하고 재밌어서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일단 질려버린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떠난 것도 그렇고 무사히 슬리핑 버스에 탑승한 것도 그렇고. 마주하게 된 슬리핑 버스는 넓고 쾌적하다고 할 순 없지만 나만의 누울 자리가 생겨 그저 좋았다. 이때까진 그랬다.

버스를 타고 대략 6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슬리핑 버스에 탔으니 말 그대로 자야 했다. 하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

숙소에서도 자고 비행기 안에서도 수면 하루 할당량을 모두 채워 잠들기도 쉽지가 않았다.

조금은 지저분하지만 창밖을 TV 삼아 베트남의 모습을 실컷 눈에 담았다.

 
 
 
 

 

[17:18] 첫 베트남, 첫 슬리핑 버스 그리고 첫 베트남 휴게소

슬리핑 버스 관련 블로그에서 휴게소를 들른다는 후기를 본 적이 있기에 버스에 탄 순간부터 '휴게소는 언제쯤일까나...?'하며 기대하고 있었다. 드디어 도착한 휴게소. 일본에서 곧장 베트남으로 온 우리는 이곳 화폐나 환율에 대해서도 적응이 안 되어있고 또 언어나 문자에도 낯설어 까막눈에 가까웠다. 그저 괜찮아 보이는 것을 골랐다.

휴게소이기도 하고 제품마다 가격이 적혀있지 않고 모르기에 그저 바가지는 아닐까 가격을 듣고도 몇 번을 내려놓거나 그때마다 환율을 찾아봐야 했다. 이것저것 봐도 모르기에 심플하게 음료 하나 과자 하나만 구매했다. 과자 맛은... 느끼고소한 맛에 고추 맛이 살짝 가미된 굉장히 바삭한 전통과자 맛, 음료는 꽤나 수분기가 많은 젤리를 마시는 듯했다.

 
 
 
 

 

[20:32] 두 번째 휴게소

여기였다. 휴게소 화장실에서 돈을 받는다는...! 비록 난 이용하지 않았지만 돈을 내고 이용하는 친구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재밌었다.

좋은 구경을 했다. 배는 고프지 않아 따로 더 구매하진 않았다.

그나저나 대체 언제쯤 도착하는 것인지... 잠도 안 오고 깜깜해져 이젠 창밖 TV도 꺼져버렸다.

나와 문 PD는 마치 어딘가로 실려가는 행색이었다. 현재 우린 일본에서부터 베트남까지 이동만 10시간 정도 하고 있다.

분명히 누워서 갈 수 있어 편한 슬리핑 버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해져가고 있었다.

노이바이 국제공항

Phú Minh, Sóc Sơn, Hanoi, 베트남

하노이86번버스정류장

6Q8V+J77, Phú Cường, Sóc Sơn, Hà Nội,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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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도쿄역 가는 길

[06:07] 알람 맞춰 부지런히 나갈 준비

벌써 일본 일정을 모두 마치고 두 번째 나라 베트남으로 이동하는 날. 오전 10시 비행기를 나리타 공항에서 타기 위해선 둘 다 알람 맞춰놓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야만 했다. 다행히 어젯밤 약속했던 출발 시간을 늦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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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Expressway Bus

[06:36] 도쿄 버스터미널 가는 길

나리타공항에서 도쿄역 가는 버스가 있듯이 도쿄역에서 나리타공항에 가는 버스 역시 있다. 시간대도 비슷하고 가격도 같다.

위 사진을 따라 도쿄역에서부터 표지판을 발견한 뒤 그대로 이동하다 보면 버스터미널에 도달할 수 있다.

 
 
 
 

도쿄역 -> 나리타공항 1人 1300円

[06:39] 방법도, 가격도 동일

이미 나리타공항에서 도쿄역으로 버스 타고 온 경험이 있기에 크게 어렵지 않게 표를 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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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

[06:52] 이젠 익숙한 버스 안

위와 같이 이미 경험한 버스는 한층 더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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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 공항 T2

[08:03] 나리타 공항 도착

도쿄 도착 직후에 봤던 나리타 공항과 다른 나라로 가기 위해 오게 된 나리타공항은 왠지 다른 곳 같았다.

 
 
 
 
 
 

"뱀부항공"

[08:06] 우리가 타는 항공은 "뱀부 항공"

첫 제2의 국가에서 제3의 국가로 이동하는 날. "뱀부 항공"은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생소한 저가 항공이었다.

이는 기내 수하물 7kg 기준을 꽤나 꼼꼼하게 검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다.

변신 전 내 짐의 무게는 8.2kg. 분발해야 했다. 문 PD 역시 마찬가지. 둘 다 각자의 시간이 필요해 화장실로 이동했다.

오늘을 위해 미리 따로 싸놨던 옷들을 겹쳐 입기 시작했다. 면바지, 반바지, 경량 패딩을 기본적으로 안에 껴 입고 존재하는 모든 주머니엔 무게가 꽤 나가는 작은 물건들(보조배터리, 충전기, 샴푸, 등...)이 자리를 차지했다.

다시 만난 우린 꽤나 펑퍼짐해져 있었다. 그렇게 무게를 재보니 6.7kg까지 빠져있었다.

매일 매번 다르겠지만 오늘의 경우엔 보조 가방은 따로 무게로 더하지 않는 듯했다. 그렇게 우린 무난하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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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번 게이트

[09:31] 일본 땅에서 마지막 식사

이때까지 식사를 하지 못하기도 했고 엔화가 남아 어떻게 쓸지 고민하며 이리저리 돌아다녔지만 결구 산 건 빵과 음료가 다였다.

여기서 먹은 빵들 모두 별로였다... 맛있었던 건 칼피스뿐...!!!

도쿄

1 Chome Marunouchi, Chiyoda City, Tokyo 100-0005 일본

JR Bus Tokyo Station Expressway Bus Terminal

1 Chome-9-1 Marunouchi, Chiyoda City, Tokyo 100-0005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

1-1 Furugome, Narita, Chiba 282-0004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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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스카이트리

도쿄 스카이트리 영업시간 09:00 ~ 21:00(주말)

10:00 ~ 21:00(주중)

입장료= 위 사진 참조

google.com

[16:55] 도쿄 스카이트리 맛보기

잘못 알았다. 도쿄 타워와 입장료를 헷갈렸던 것 같다.. 센소지에서부터 꽤나 걸어 발바닥이 아파오면서 도착한 이곳은 입장료가 생각보다 비쌌다. 오늘 저녁식사, 돌아가는 길 교통비, 내일 아침식사, 나리타공항 가는 버스비 등등 고려했을 때 이곳의 입장료는 좀 부담스러웠다.

입장은 다음으로 미루고 잠시 앉아 지는 해를 바라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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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9] 이곳은 스미다 강인가 한강인가

스카이 트리에 오는 길 잠시 들러 흐르는 강을 구경했던 그 장소에 다시 가서 스카이트리 외관도 보고 좀 쉬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가다 보니 또 새로이 이쁜 길, 이쁜 장소가 보여 결국엔 아까 봤던 스미다 공원의 반대편으로 이동했다.

꽤나 빠른 유속을 지닌 스미다 강을 지켜보며 한강 생각도 하고 지는 노을을 보며 "신치림 - 퇴근길"을 들으며 우린 몸을 좌우로 흔들었다.

뒤를 돌아보면 맛만 봤던 도쿄 스카이 트리가 한껏 번쩍이며 우리의 눈길을 끌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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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akaya Ningyōchō"

"Hidakaya Ningyōchō" 영업시간 10:00 ~ 22:00(주말) / 10:00 ~ 23:00(주중)

가격대= 사진 참조

google.com

[18:21] 심신이 지쳐 그냥 들어간 식당

원래 저녁 메뉴는 일식 서양식 음식점이었다. 하지만 심신이 모두 지친 우린 그냥 바로 숙소로 이동, 숙소 가는 길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기로 했다. 맛과 가격 모두 평범했다. 혹시나 몰라 식당 이름과 위치, 가격대를 남기지만 꼭 찾아갈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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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마무리

[21:44] 호로요이, 당고와 함께 일정 마무리

어제 먹다 남은 포키, 꼭 먹어보자 했던 당고와 함께 각자 취향의 맥주를 들이켜며 영상 검수에 들어갔다.

그렇게 우리의 일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도쿄 스카이트리

1 Chome-1-2 Oshiage, Sumida City, Tokyo 131-0045 일본

스미다 강

일본 도쿄도 스미다 강

스미다공원

1 Chome-3 Mukojima, Sumida City, Tokyo 131-0033 일본

Hidakaya Ningyōchō

3 Chome-7-9 Nihonbashiningyocho, Chuo City, Tokyo 103-0013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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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이용시간 06:00 ~ 17:00

google.com

[15:32] 인파가 많아도 너무 많은 센소지

네이버에 "센소지"를 검색하면 "사람이 많으나 그것 역시 이곳의 매력"이런 식으로 설명이 나오는데 그 이유를 와보고 나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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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kado"

"Ginkado" 영업시간 09:00 ~ 17:00

가격대= 딸기 토핑 모찌 400円

google.com

[15:39] 30살 인생 첫 모찌

문 PD의 권유로 400円에 각자 쵸코모찌, 딸기모찌를 사 먹어봤다.

딸기가 위에 올라가지 않았다면 사실 특별히 맛있었을지는 잘 모르겠을 맛이며 둘 다 400円은 비싸다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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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15:50] 센소지는 시장통

"센소지 가미나리몬"부터 "나카미세도리" 로 이어져 나오는 "센소지"는 그동안의 관광지와는 달랐다.

조금 기다리면 사진 찍을 자리가 났었는데 여기는 그게 없다. 그냥 뒤에 사람이 지나가든 말든 찍는 데에 의미를 둬야 했다.

인파에 치여 '우와... 여기도 참 크다..'말고는 특별히 떠오르는 생각 없이 앞으로 나아갔다.

양옆으로는 기념품 숍, 다양한 먹거리, 간식거리들을 팔고 있어 나가아는 사람, 발길을 멈춘 사람, 무언가에 사로잡혀 천천히 걷는 사람 그리고 많은 인파에 치여 앞으로만 걷는 우리들이 있었다.

[15:55] 입장료가 없는 이유가 다 있다.

이렇게 큰 관광지에 입장료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다시 확인하고 그랬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이로써 교토의 "금각사" 도쿄의 "조죠지" 그리고 "센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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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트리 가는 길

[16:12] 점점 가까워지는 도쿄 스카이트리

오늘의 마지막 관광지는 도쿄 스카이트리. 삿포로에서 넘어올 때부터 밝은 빛으로 우리에게 손짓했던 곳이다.

걸어가는 길에 차츰차츰 높아지는 스카이 트리를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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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스카이트리 가는 길

[16:24] 스카이트리 가는 길

스카이 트리뿐만 아니라 가는 길에 보이는 스미다 강과 그 사이를 이어주는 고토토이교, 잘 조성되어 있는 스미다 공원 또한 매력 있는 장소이다.

센소지

2 Chome-3-1 Asakusa, Taito City, Tokyo 111-0032 일본

스미다 강

일본 도쿄도 스미다 강

스미다 공원

1 Chome Hanakawado, Taito City, Tokyo 111-0033 일본

고토토이교

일본 Tokyo, Sumida City, Mukojima, 1 Chome, ~台東区浅草6丁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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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공원

[11:23] 도쿄타워 앞 초록초록한 녹색 빛의 공원

조죠지에서 도쿄타워 가는 길. 구글맵을 보니 공원을 거쳐 갈 수 있어 그리로 향했다.

여행 중엔 이렇게 여행지라고 하기 애매한 공원을 찾는 것도 꽤나 묘미이다.

시바공원 역시 내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 아름답고 초록초록하고 또, 평화로운 공원이었다.

 
 
 
 
 

도쿄타워

도쿄타워 운영시간 09:00 ~ 22:30

입장료= 150m 메인데크 1200円(성인)

1000엔(청소년) / 700円(어린이) / 500円(4~6세)

150m, 250m, 탑데크투어 3000円(성인)

2800円(청소년) / 2000円(어린이) / 1400円(4~6세)

google.com

[11:31] 눈앞에 보이는 도쿄타워

바로 앞에 도달하니 도쿄타워를 보려면 자연스레 하늘을 쳐다봐야 했다. 하늘은 크레파스로 칠한 듯한 하늘빛을 띄고 도쿄타워는 이쁜 빨간빛을 하고 있어 잘 그려진 그림을 보는 것 같았다. 도쿄타워 내부엔 위 사진과 같이 푸드코트, 기념품 숍, 게임장 등이 있다.

 
 
 
 
 

파워디지몬!!!

[11:44] 오랜만이야. 너희도 나이를 먹었구나..?

사실 디지몬보다는 포켓몬을 더 좋아하지만 도쿄까지 와서 마주친 파워 디지몬 친구들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오랜만에 만나 악수라도 하듯 관련 기념품들을 골랐다. 랜덤배지라서 각자 원하는 것을 뽑진 못했지만 건물 내에 디지몬 등신대와 기념 스탬프를 마주하니 다른 인물들도 있을까 싶어 3층부터 1층까지 열심히 훑어 결국 우리가 뽑은 인물들과 함께 사진도 찍었다.

 
 
 
 
 
 

아키하바라

[12:50] 여기가 말로만 듣던 아키하바라..??

일본에서는 어떤 포켓몬 피규어를 팔까..?라는 굳은 마음을 가지고 찾은 아키하바라.

막상 도착해 보니 도쿄 안에서도 이렇게 취향이 짙은 지역이 여기저기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

이곳은 애니메이션이 아니더라도 공구, 전자기기 등 꽤나 다양한 가게들이 즐비해 있었다.

 
 
 

라디오회관

라디오회관 운영시간 10:00 ~ 20:00

google.com

[12:51] 첫 번째 취미용품점

아키하바라역에서 가까운 첫 취미용품점. 들어가자마자 '와...'라는 속마음이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나왔다.

무척이나 많은 종류의 피규어, 관련 상품들 그리고 이를 찾는 관광객들의 수가 어마어마했다.

내가 원하던 피규어는 끝내 찾을 수 없었지만 가끔씩 보이는 내가 아는 만화 주인공들이 진열되어 있으면 반가웠다.

하지만 여기는 일본. 내가 모르는 만화가 90%는 되었던 것 같아 그저 신기하게 바라만 보다 나왔다.

 
 
 

스시로 아키하바라 역 앞점

초밥으로 영업시간 10:30 ~ 21:00(토, 일)

11:00 ~ 23:00(주중)

가격대= 사진 참조

google.com

[13:40] 도쿄에서 찾은 회전 초밥 맛집

항상 지하에 있는 식당은 외국인 입장에서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이번엔 문 PD가 찾은 곳으로, 가격이 저렴해 보여 점심 메뉴로 결정했다. 약간의 대기시간 뒤에 태블릿을 주문하면 회전을 통해 자동으로 우리 테이블에 오는 시스템이었다. 처음 보는 시스템... 신기했다.

가격도 한국보다 싸고 사이드 메뉴인 라멘이나 가락국수도 합리적인 가격과 맛을 갖추고 있었다.

난 아주 맛있게, 배불리 먹고도 1570円 밖에 안 나왔다. 음식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도 전혀 아니고 특히나 390円짜리 참치초밥은 일품이었다. 왜 구글 평점이 3.8인지 잘 모르겠으나 적극 추천이다!!!

 
 
 
 

애니메이트 영업시간 10:00 ~ 20:00

google.com

[14:47] 두 번째 취미용품점

건물에 들어가자마자 철갑을 두른 전사가 눈에 띄었다. 이 건물을 지키는 허수아비치곤 갑옷의 무게가 꽤나 무거워 보였다.

이곳에서도 내가 원하던 피겨는 찾을 수 없었지만 지나가다 갑자기 눈에 띈 19금 만화 관련 상품들... 조금은 가리고 있을 줄 알았으나 어림도 없는 나약한 생각이었다. 정말 다 보인다. 다..

마치 가끔씩 찾아가는 성인사이트에 들어온 것만 같아 부끄러웠다.

단풍 계곡

일본 〒105-0011 Tokyo, Minato City, Shibakoen, 4 chrome−3−25 都立芝公園19号地

도쿄 타워

4 chrome-2-8 Shibakoen, Minato City, Tokyo 105-0011 일본

아키하바라 라디오회관

1 chrome-15-16 Sotokanda, Chiyoda City, Tokyo 101-0021 일본

스시로 아키하바라역앞점

일본 〒101-0021 Tokyo, Chiyoda City, Sotokanda, 1 chrome−18−19 비토 아키바 플라자 B1F

애니메이트 아키하바라

일본 〒101-0021 Tokyo, Chiyoda City, Sotokanda, 4 chrome−3−1 秋葉原西口ビ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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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쩝쩝쩝쩝쩝쩝쩝...."

편의점에 많이 가봤지만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음식은 먹어본 적이 없어 큰 기대를 가지고 먹어봤지만... 재료를 내게 줬다면 더 맛있게 만들었을 텐데.. 싶은 맛 그리고 엄마가 해준 김치가 격하게 생각나는 그런 맛이었다. 그런데 양은 또 왜 이렇게나 많은 건지..

결국 조금은 버리고서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다이몬"역에서 도보로 5분

조죠지 운영시간 09:00 ~ 17:00

google.com

[10:00] 조죠지 가는 길

"다이몬"역에서 나와 5분 정도 걷다 보면 빨간빛의 도쿄타워가 멀리서부터 먼저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다 보면 거의 함께 있다시피 한 조죠지의 정문도 함께 보인다.

 
 
 

조죠지

[10:47] 여기도 또 크다.

일본 여행 중에 어느 관광지에 이를테면 한상 하는 말이 있는데. 정말 어디든 참 크기가 크고 웅장하다는 말이다.

이곳 조죠지 역시 그러했다.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이 절은 옆에 있는 크나큰 나무들이 이를 증명하듯 반듯이 서있었다.

또, 절 뒤에 함께 보이는 도쿄타워가 세트라 눈에 담기도, 사진 찍기에도 훌륭한 곳이었다.

 
 
 
 

조죠지 안국전

[11:01] 교토 "금각사"에 이은 도쿄 "조죠지"의 수금법

안국전에 들어서자 사람들이 자신만의 무언가를 비는 모습과 동시에 힘차게 "짤랑", "짤그랑"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돈이었다.

돈을 내고 비는 것이다. 캬... 교토 "금각사"에 이어서 여기도..?? 물론 종교적 건물로 사행성이라고 할 순 없지만...

내겐 크게 다르게 보이지 않았다.

(*2023.7.31. 교토 여행 1편 참조 https://blog.naver.com/rudxo0429/223235665426)

'1엔과 10엔, 100엔을 넣는 것에 차이가 있는 걸까...?' 남몰래 생각만으로 삼켰다.

[11:01] "쨍그랑!" 하고 기도...

 
 
 
 
 

"서향관음"

[11:15] 조죠지 옆 "서향관음", 이쁘게 난 길

조죠지를 빠져나와 옆에 있는 작은 길로 향했다. 길이 너무 예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여기선 프랑스 외국인 관광객을 만났는데 외국인이 찍어준 사진 중에서 가장 이쁘게 잘 찍어주셨다.

사진의 민족인 코리안 역시 뒤처질 수 없어 잠시 김사진작가가 되어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

다이몬 역

1 Chome-27-12 Hamamatsucho, Minato City, Tokyo 105-0013 일본

조죠지

4 Chome-7-35 Shibakoen, Minato City, Tokyo 105-0011 일본

조죠지 안국전

4 Chome-7-35 Shibakoen, Minato City, Tokyo 105-0011 일본

서향관음

4 Chome-7-35 Shibakoen, Minato City, Tokyo 105-0011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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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공항 T2

[18:32] 나리타 공항 -> 도쿄역 가는 방법 설명하려고 했으나...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역까지 가는 법에 대해 알고도 불안해서 계속 찾아보고 그랬는데... 막상 내려보니 정말 별거 없었다..

왜냐하면 비행기에서 내려서 친절하게 깔려있는 레일을 따라가다 보면 버스역이 보이고, 옆엔 버스 표를 사는 곳이 바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린 여러 방법들 중 가장 저렴하고 또 많은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버스 타고 도쿄역에 가는 법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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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 공항 T2 버스터미널 5번

[18:41] 도쿄역 가는 버스

6시 45분 행 버스 표를 받아 다시 바닥에 친절히 깔려있는 레일을 보고 탑승장으로 이동했다. 아마 도쿄 여행이 처음일지라도 생각보다 쉽게 버스표 구매하고 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터미널마다 위치가 조금씩은 다를 수 있겠으나 크게 어렵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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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 가는 버스 내부

[18:56] 꽤 괜찮은 버스

버스 자체도 신식이고 내부도 깨끗하고 옆엔 USB를 꽂을 수 있는 단자도 있어 충전도 가능하다.

우린 버스가 잘 청소되어 있고 깔끔한 내부를 보며 감탄하고 있는데 그와 동시에 앞에 있는 TV에서 버스 내부를 무언가로 연기 같은 것을 쏴서 청소하는 모습이 나와 타이밍이 참 미묘했다. ㅋㅋㅋ

이 버스는 T3부터 시작해서 손님을 태우고 T2에서 태우고, 사람이 가장 많은 T1에서 태운 뒤 동도쿄역으로 향했다.

[19:43] '어서 와~ 도쿄는 처음이지?'

도쿄는 멀리서부터 '어서 와, 도쿄는 처음이지?'라며 반짝이는 높은 건물들이 존재감을 뿜뿜 내비치고 있다.

 
 

[20:14] 동도쿄역 도착!

버스가 도쿄와 가까워지자 일본 여행 중엔 볼 수 없었던 고층 빌딩들이 환하게 불을 켜고 있었다.

높은 빌딩들과 정장 차림의 어른들이 바삐 걸음을 옮기는 모습에 문득 '아... 도쿄 도착하긴 했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20:14] "Misokatsu Yabaton" 찾아가는 길

어디든 찾는 곳이 지하라면 헤매는 법. 블로그와 구글 리뷰를 뒤져가며 더듬더듬 찾아갔다.

혹시라도 동도쿄역에 도착해 우리처럼 배가 고프고 적당한 맛집을 찾는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20:20] 남자들의 음식

가게에 들어가자 여기저기 이 가게를 대표하는 돼지 마스코트가 보였고 한켠에선 애니메이션으로 재생되기도 했다.

또한 체인점으로 유명한 곳으로 약간이나마 웨이팅도 있는 것을 보면 맛은 보장된 것 같았다.

내가 시킨 메뉴는 철판에 양배추를 깔고 그 위에 돈까스가 올라와 뜨거운 소스를 부어주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그 덕에 소스가 사방으로 튀어 살짝 당황하기도 했다. 문 PD가 시킨 돈카츠는 깔끔 담백했으며 내가 시킨 것은 지방이 많아 부드럽지만 느끼해질 때 즈음에 소스에 절여진 양배추가 잘 잡아줘서 맛있게 먹었다. 저렴하진 않았지만 도쿄임을 고려하면 또 그렇게 비싼 것 같진 않아 만족했다.

 
 
 
 

 

[21:25] "따라다닷단~~ 따라다...어??"

비즈니스 호텔이긴 해도 욕조도 있다고 해서 기대했던 숙소. 막상 들어가 보니 1인용 모텔 크기였다.

왜 1인 크기의 숙소에 2명을 받았는지 정말 이해도 안 되고 에어컨은 일본스럽지 않게 전혀 관리가 안 되어 있어 차마 틀 수도 없고.

쿰쿰한 냄새도 나는데 창문이 없어 결구 문을 열어둬야 했다. 8kg 가까이 되는 가방을 내려놓았으나 이상하게 몸이 더 무거워졌다.

 
 

마무리

[00:20] "부디 잘 자고 내일 보자"

각자 빨래하고 건조기 돌리고 나와 내일 먹을 아침식사, 맥주와 안주거리들을 사서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함께 관람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문 PD 부디 잘 자고 내일 보자..."

나리타 국제공항

1-1 Furugome, Narita, Chiba 282-0004 일본

도쿄

1 Chome Marunouchi, Chiyoda City, Tokyo 100-0005 일본

Misokatsu Yabaton

1 Chome-9-1 Marunouchi, Chiyoda City, Tokyo 100-0005 일본

호텔 호리도메 빌라

1 Chome-10-10 Nihonbashihoridomecho, Chuo City, Tokyo 103-001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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