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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휴게소 이후에도 한참을 이동한 뒤에야 도착한 사파. 너무나 긴 이동 시간에 많이 지쳐있었지만 도착했다는 해방감에 그나마 없던 힘이 솟아났다. 또 우리는 일본 이후에 맞이한 사파의 밤거리의 모습이 너무나 이국적이라 푹 빠져 서로 "와..."라는 소리만 내며 하염없이 사진을 찍어 댔다. 여행 전 구글맵으로나 봤던 사파 호수는 밤이라 그런지 한껏 치장하고 있었다.

 
 
 
 
사파 지역 내 꼬치구이 식당

[22:15] 사파에서 유명한 꼬치구이

구글맵을 보며 숙소로 이동하던 중 마주한 꼬치구이 집.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첫 사파 방문객에겐 지나치기 쉽지 않은 곳이었다.

우린 배도 고팠기에 큰 고민 없이 직진. "백종원의 푸드 트립"이나 유튜브를 통해 많이 접했기에 알고 있었지만 막상 마주하니 가게나 진열된 꼬치구이들, 주문받은 꼬치구이를 초벌 하는 모습은 내가 봤던 영상들을 모두 잊게 만들 정도로 신선하게 다가왔다.

꼬치의 재료 하나하나를 알 수는 없지만 종종 삼겹살, 버섯, 닭고기 등등 보인다. 맛은 충분히 알 수 있는 맛이지만 숯불에 직접 구워 먹는 것 그리고 가게의 분위기, 시끄러운 주위 환경, 눈이 매울 정도로 나는 연기와 짙게 나는 고기 냄새는 꼬치구이의 맛을 한껏 올려 주었다.

따로 시킨 죽과 볶음밥 역시 소고기 죽과 볶음밥 그 자체였으나 식당의 로컬 분위기가 너무나 좋았다.

 
 
 
 
 

사파 캡슐 호텔

사파 캡슐 호텔 가격= 1人 3박 18000원

만일 2人이라면 저희처럼 방 하나 말고 넉넉하게 2개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전망이 좋은 만큼이나 오래 올라가야 합니다... ㅠ

[22:57] 고산지대 사파에서 더 높은 우리 숙소

만족스러운 식사 후 긴장이 풀릴 때 즈음. 다시 우린 긴장해야 했다. 숙소를 향한 길의 계단이 심상치 않았다.

위의 사진만큼의 계단을 3번 정도는 더 올랐던 것 같다. 여긴가? 싶으면 더, 이제 여긴가? 싶으면 더 계속 올라 거의 언덕 꼭대기에 있는 전망 좋은 숙소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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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 캡슐 호텔

[23:13] 고생 끝에 도착한 숙소 모습

이쁘긴 참 이뻤다. 이 높이에 이런 건물을 지어놓고 너무나 운치 있게 잘도 꾸며놓은 것이 잘 예약했구나... 싶었다.

하지만 주인처럼 보이는 사람은 말레이시아 여행객. 주인이 퇴근했다고 알려주어 너무나도 당황스러웠다.

도대체 고생의 끝은 어디인가 싶었다. 일단 예약사이트를 통해 연락을 취해놓기로 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로비 의자에서 잘 생각까지도 하는 것에 마음을 먹으며 맘 편히 구경했다.

오후 11시 30분까지 온다고 얘기했던 탓일까? 말레이시아 친구가 연락을 해둔 덕분에 주인들이 금방 왔고 겨우 check in 할 수 있었다.

 

지친 우리의 심신을 달래준 건 이 두 천사들이었다. 잠시나마 무거운 마음이 가벼워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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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호텔 내부

[23:35] 끝나지 않은 계단 지옥

우리 방은 4층 캡슐. 또 또 또 계단을 통해 이 건물의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야 했다.

긴 이동 시간이 힘들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예상외의 힘든 요소들이 너무나 많아 힘든 하루였다.

그래도 내부는 도쿄에서의 비즈니스호텔보다 넓고 깔끔하고 좋았다. 하지만 왜인지 슬리핑 버스가 떠오르는 모습이긴 했다.

사파 캡슐 호텔

01A Sở Than, Sapa, TT. Sa Pa, Sa Pa, Lào Cai 330000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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